▲ 사진=농협은행
▲ 사진=농협은행
투데이코리아=이유진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선제적인 손실 흡수 능력 제고에도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수준의 손익을 실현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 2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2조 5774억 원이다.
 
지난해 이자이익의 경우 8조 5441억원으로 전년 보다 10.6% 감소했지만, 보험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분을 제외할 경우 실질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1조6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3% 큰폭으로 증가했는데, 유가증권 운용 손익은 1조 4478억원으로 같은 기간 245.6% 급증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순이익도 큰 폭으로 뛰었다.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조 7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3% 늘었으며, NH투자증권도 5564억원으로 83.39%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금융의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대비 1조 3198억원 늘어난 2조 1018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1조 68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137억원 증가했다.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각각 202.12%, 282.27%다.

농업지원사업비도 4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으며, 사회공헌금액으로 1735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024년 불확실한 경영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소비자보호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하겠다”며 “본연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과 금융사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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