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한민국의 3대1 승리를 거둔 뒤 이강인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 15일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한민국의 3대1 승리를 거둔 뒤 이강인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다솜 기자 | 이강인 선수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가운데,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KT가 진행중이던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16일)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내렸다.

당초 프로모션은 이날까지 진행될 예정였으나, 사측은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다”며 포스터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선 언론을 통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낀 상황이다.

앞서 KT는 지난달 16일 이강인과 후원 재계약을 맺고 지난 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강인이 최근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축구팬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특히 이들의 분노는 이강인이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치킨 브랜드 아라치나 KT 등으로도 번지면서,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SNS에도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광고업계에서는 이강인을 광고모델 기용을 추진하던 일부 회사의 경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거나, 기존의 광고건의 보류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이강인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이강인의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법률사무소 서온)는 15일 성명을 통해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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