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태인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태인 기자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국민의힘이 253개의 지역구 중 86곳을 단수 공천, 3곳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선정해 발표하고 44곳에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133개 지역구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천 작업이 반환점을 넘겼지만 지금까지 컷오프(공천 배제)된 지역구 현역 의원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까지 공천 면접을 마무리하고 단수 공천자 86명을 발표했다. 

면접 결과 총 34명의 현역 의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비례대표인 최영희·서정숙 의원이 컷오프 당한 것을 제외하면 지역구 현역 의원 중 컷오프된 의원은 0명이었다.

앞서 공관위는 ‘서울 송파, 강원, 부산·울산·경남(PK)’에서 3명, ‘서울 강남·서초, 대구·경북(TK)’에서 2명 등 5명을 컷오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영남 현역 의원을 대폭 물갈이할 것이라 예고했던 공관위는 TK 지역에서 10명의 발표를 미룬 상황이다.

현재 대구에서는 류성걸(대구 동구갑), 강대식(동구을), 양금희(북구갑), 이인선(수성을), 홍석준(달서갑) 의원 등 5명이, 경북에서는 송언석(경북 김천), 김형동(안동·예천), 김영식(구미을),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윤두현(경산) 의원이 추가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PK지역에서도 안병길(부산 서구·동구), 박수영(남구갑), 박성민(울산 중구), 이채익(남구갑), 김기현(남구을), 김영선(경남 창원의창), 강기윤(창원성산), 이달곤(창원진해) 등이 보류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역구 현역 의원 중 컷오프 대상이 나오지 않은 것을 두고 공천 탈락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제3지대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18일) 제9차 회의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TK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 “그쪽에 생각할 데가 지금 몇 군데 있다. 조만간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장동혁 사무총장도 19일 수도권과 영남 인력 재배치 논의를 하기 전 가진 브리핑 자리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특정 지역구에 몰려 있는 경우가 있다”며 “그 후보들과 협의해 수용 의사가 있으면 오늘 재배치 논의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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