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일 신한경영포럼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고객중심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 지난달 2일 신한경영포럼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고객중심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 방침으로 ‘틀을 깨는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며 그룹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금융지주 회장이 MWC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이 인공지능(AI), 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을 금융에 접목하는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올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19일 <투데이코리아>의 취재를 종합하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MWC 2024’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옥동 회장 외에도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임원들도 동행할 예정이다.
 
MWC는 전 세계 모바일 관련 업체들이 모여 최신 기술들을 선보이는 행사인 만큼 국내 이통3사(KT, SK텔레콤, LG유플) 대표들이 참석하는 와중 금융지주 회장의 참석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신한금융 외에도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은 전통적인 금융업으로만 경쟁하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하며 세계 최대 가전전시박람회(CES)에 참석하는 등 금융에 신기술을 접목하는 방안 등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올해 경영 목표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언급하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AD(AI/Data) 캔미팅’을 진행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혁신과 도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문해왔다.

이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드러나는 대목이다. 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시장, 기술, 금융 소비자의 트렌드가 분초 단위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관행의 틀과 안주의 틀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혁신과 도전에 나설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올해 MWC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 KT,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참석하고, 핀테크와 모바일 상거래 등 금융 관련 행사도 진행되는 만큼 신한금융이 혁신금융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신한은행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신한 쏠(SOL)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 고객센터(AICC)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통해 비용 절감을 이뤄내는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한 수익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어플리케이션 리뉴얼을 통해 구동 속도를 개선하는 등 디지털 경쟁력에 힘쓴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신한은행의 ‘신한 쏠(SOL)뱅크’ MAU는 전년 말과 비교해 14.9% 증가한 1016만명으로 2년전 2021년과 비교해서는 약 30%가량 급증했다.
 
또한, 신한금융의 디지털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1조6450억원에서 2022년 1조849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는 2조1300억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서며 연평균성장률(CAGR) 14%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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