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석유화학·SK지오센트릭·동서석유화학 3사가 19일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화학·SK지오센트릭·동서석유화학 3사가 19일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이 친환경 원료 공급망 구축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에 나선다.
 
금호석화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타워에서 SK지오센트릭·동서석유화학과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기업은 기존 원료 공급망에서 석유화학제품의 기본 원료인 모노머 중 아크릴로니트릴(AN)과 부타디엔(BD)을 바이오 모노머로 전환하는 것에 동의했다.
 
바이오 모노머는 유채씨유·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납사(Naphtha)로부터 생산된 것으로 동서석유화학이 바이오 AN을, SK지오센트릭이 바이오 BD를 각각 금호석유화학에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금호석화 측은 바이오 모노머 공급망을 확보하고, 오는 1분기 이내로 합성고무, 합성수지 제품에 대해 국제 친환경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받아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이들 3사는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는 “당사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3사가 앞으로 석유화학 업계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호석화는 친환경 원료 조달을 위한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일본 정유·석유화학 기업 이데미츠코산과 바이오 스티렌 모노머(SM) 공급 업무계약을 체결했으며, 여수 고무공장에서 생산되는 합성고무 4개의 제품에 대해 친환경 ISCC PLUS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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