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22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문성호 국민의힘 시의원의 ‘GTX 사업 때문에 경전철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영향은 좀 받겠지만 접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단언했다.
그러면서 “GTX는 고속 운행하는 특성상 촘촘하게 역사를 설치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강북이나 서남권 교통 사각지대 연결을 목표로 하는 경전철 사업과는 취지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 시장은 “오히려 GTX가 생기면 사각지대가 부각될 것이고, 사각지대를 연결하는 경전철 노선의 필요성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그는 GTX 노선의 추가로 경전철 노선 조정은 이뤄질 수 있다며 경전철 사업이 늦춰질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앙 정부의 경제성 위주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서울의 교통망 사업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서도 “수도권의 경우는 예타 제도를 개선해서 경제성 이외 부분에도 비중을 둬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시도 정부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제도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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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 사회·법원·기획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