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2.23.. 사진=뉴시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2.23..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승만기념관 건립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승만기념관의 건립 필요성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최재란 시의원의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건립 장소로 가능성이 제일 높게 논의되는 데가 송현광장이다. 지난번에 건립추진위원회가 서울시를 방문해 논의할 때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전제로 송현동도 검토하겠다고 결론이 났다”며 “송현동은 교통이 매우 편리한 곳”이라고 했다.

또한 오 시장은 건국전쟁 등의 영화가 일종의 공론화와 공감대 형성 과정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제는 입지가 어디가 바람직한지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시점에 왔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이 ‘이승만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시민들 설문조사를 진행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문하자 오 시장은 “필요한 때가 되면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소감을 남긴 바 있으며, 19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0년 이상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선 공(功)은 애써 무시하고 철저하게 과(過)만 부각해왔던 ‘편견의 시대’였다”며 “이제라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초대 대통령의 공과를 담아낼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해 11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400만원의 기념관건립 기금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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