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합작법인 및 자사 AI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합작법인 및 자사 AI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유영상 SKT 사장이 “글로벌 통신사들이 텔코(통신사업자) LLM 등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의 행사장인 ‘피라 그란 비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한 산업분야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이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대”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SKT는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UAE(아랍에미리트)의 이앤(e&), 싱가포르의 싱텔,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GTAA 창립총회를 열고 텔코 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유 사장은 이를 통해 전 세계 통신사들이 PAA(개인형 AI) 등 AI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커버리지를 구축하는 관점에서 더 많은 텔코를 GTAA에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세 자릿수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사장은 같은 날 20여개 글로벌 통신사들을 초청해 통신사 특화 AI LLM 공동개발 과정을 설명하는 협의체인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GTAA의 참여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각 대륙에서 인정받는 통신사를 초청했는데 예상보다 관심이 많았다”며 “이 중 몇 군데는 현장에서 가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GTAA는 향후 정기적으로 각 언어, 지역별 대표 통신사를 초청해 GTAA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유 사장은 이번 GTAA 출범이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고 언급했다.
 
SKT의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AI 전환),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한다는 의미로, 자사의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3단계로 묶어낸 전략이다.
 
특히 SKT는 AI 반도체 사피온,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등의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유 사장은 에이닷과 관련해 “글로벌에서의 개인 AI 어시스턴트 (PAA) 서비스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혁신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시장에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해서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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