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2.23.. 사진=뉴시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2.23..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 시장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길드인가 대항해시대인가’라는 게시물을 올리고 “중세 유럽의 (수공업) 길드는 처음에는 순기능을 발휘했다”면서도 “점차 특권화되면서 변화를 거부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생산과 판매를 독점했고, 종사자와 교육생의 수 심지어 노동시간과 판매가격까지도 통제했다”면서 “현재 진행되는 전공의 파업도 표면적으로는 의대 정원 증원이 사태를 촉발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회 구조 변화의 한 과정”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이 밥그릇 축소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단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오 시장은 대한민국의 전체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초고령화 시대의 도래로 의료 수요는 팽창할 것이라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바이오산업, 헬스케어, 첨단의료기기와 해외시장까지 의료의 미래는 망망대해처럼 펼쳐져 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폐쇄적인 길드인가 진취적인 대항해시대인가”라고 반문하며 “현실에 안주하고 싶겠지만 세상은 늘 치열한 경쟁을 감수하는 도전정신을 가진 자의 무대였다. 고인물은 반드시 썩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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