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국정연설 발췌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의회에서 시행하는 국정연설을 통해 “나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를 헤쳐 나가기로 결심하며 취임했다”며 이같이 전할 예정이다.
이어 “수많은 도시와 마을에서 미국인들은 전에 듣지 못한 가장 위대한 컴백 스토리를 쓰고 있다(American people are writing the greatest comeback story never told)”고 밝힌다.
아울러 “미국의 컴백은 미국인의 가능성 있는 미래, 중산층으로부터의 경제,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 경제를 만들고 있으며 미국 전역과 모든 미국인에 투자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누구도 방치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재작년 대법원에서 폐기된 임신 6개월까지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도 거론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만약 내게 ‘선택의 권리’를 지지하는 의회를 만들어 준다면 나는 ‘로 대 웨이드’를 이 땅의 법률로서 회복시킬 것(I will restore Roe v. Wade as the law of the land again)”이라고 선언할 예정이다.
특히 “내 인생은 내가 자유와 민주주의를 포용하도록 가르쳤다”며 정직, 품위, 존엄성, 평등, 모두에 대한 존중, 모두에 대한 공정한 기회 부여, 증오에 대한 배척 등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내 세대의 일부 다른 사람들은 분노와 복수, 보복의 미국인 이야기를 본다”면서 “그것은 내가 아니다”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기조를 에둘러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반박문’을 내고 견제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린 영상에서 “조 바이든은 자신이 만든 끔찍한 파괴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위해 미친 듯이 거짓말하면서 자신의 기록에서 도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 모두의 총을 빼앗고 싶어 한다”며 “만약 내가 당선되지 않는다면, 당신이 투표장에 갈 때 여러분의 자유와 함께 총도 빼앗길 것임을 기억하라”고 주장했다.
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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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부 / 해외경제·국제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