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요한 전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김가람 전 최고위원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의 비례대표 신청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호남에서 활동하고, 공헌했던 분들을 비례대표에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인 위원장에게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역할을 맡길지 여부를 검토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공관위 관계자는 “대상 중 한 명이 될 수는 있겠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규철 공관위원도 지난 7일 여의도 당사 앞에서 인 전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비례대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최근 “호남의 명문가이고, 독립운동이나 선교활동, 6·25 이후 활동을 보면 존경할 만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을 위해 활동하신 것을 보면 장점이 많은 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여성’과 ‘청년’에 비례대표 신청자도 우대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지난 4일 충남 백석대에서 “청년세대가 정치에서 목소리를 더 내고 거기서 지분을 확보해야 하지만 지금의 룰대로면 어렵다”며 “그래서 정치적인 보정이 필요하다. 비례대표 공천과 국민추천제 지역에서 청년세대가 정치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미래는 35명 내외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9일까지 후보자 추천 신청받은 뒤 오는 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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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 사회·법원·기획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