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의 발사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29일 오전 경기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북한 개성공단 일대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1.09.29. 사진=뉴시스
▲ 북한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의 발사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29일 오전 경기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북한 개성공단 일대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1.09.29.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조태인 기자 | 북한이 지난 2020년 폭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의 잔해 철거 작업을 마쳤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9일 VOA는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달 24일 사무소 위치 상공에서 촬영한 위성 사진을 살펴본 결과 연락사무소가 있던 자리에 건물 대신 일부 잔해가 있었고, 그 위로 눈이 쌓여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매체는 지난해 8월 촬영한 위성 사진에 남아 있었던 건물 뼈대를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고 전하며,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 건물 잔해 철거 작업을 완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VOA는 북한이 건물을 폭파한 후 방치된 잔해를 지난해 4월께 정리를 시작하는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도 지난해 12월 북한이 진행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 작업을 공식 확인한 후, “북한이 우리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VOA는 이번 위성 사진에서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 정황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개성공단 내 한국 공장 부지에 있는 10개 공장 건물 앞에서 버스가 발견됐다며 “한때 근로자 통근용으로 운행됐던 한국 측 버스가 개성공단 건물에 정차한 정황은 북한이 해당 공장을 계속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론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또 “개성공단 폐쇄 직전의 업체 지도를 위성사진과 비교, 분석했을 때 이번에 버스가 발견된 곳은 신원 에벤에셀(2공장)과 인디에프, SK어페럴(1공장), 산업단지공단 아파트형 공장, 용인전자, 베스트프랜드, 개성하넥스, 네오로드, 사마스, 개성하이로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4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판문점 선언으로 같은 해 8월 조성됐으며 건립 및 보수에 한국 정부 재정 180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2020년 6월 한국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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