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문 취재국장
▲ 김태문 취재국장
2023 시공능력평가 9위의 SK에코플랜트가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철근 대체재 ‘K-에코바(KEco-bar)’를 생산 중이다. 2L 페트병 한 개로 1m(760g)를 만들 수 있는 함침제를 생산할 수 있고, 20만톤의 KEco-bar를 생산할 경우 연간 약 3억개의 페트병 재활용이 가능하다. 자원순환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력에 놀라울 따름이다.
 
이는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2년 ESG추진협의체를 설립해 자회사 ESG 경영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환경·에너지 사업 성과로 꼽힌다. SK에코플랜트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속도가 매섭고 프로그램은 두텁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2월 기준 본사를 포함해 총 13개의 회사가 ESG추진협의체에 소속돼 ESG 내재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7월 ESG 경영을 내재화하고자 ESG 경영원칙과 행동규범을 선포했고 전 구성원이 이를 준수하겠다고 서약했다. 관계자는 “ESG 경영이 구성원들의 업무와 일상에 스며들어 ESG 경영 내재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환경·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SK에코플랜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사회적 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게 ‘경제간접 기여성과’, ‘환경성과’, ‘사회성과’로 분류하고, 세부적으로 고용, 배당, 납세, 제품·서비스를 통한 성과,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을 사회적 가치에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22년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서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창출한 931억원의 환경성과를 포함해 총 7,22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적으로 계량하기 쉽지 않은 사회적 가치의 성과가 이 정도라면 연관 파급효과는 더 클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장기적으로 소속 자회사들이 ESG 정보 공시 의무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회사 ESG 경영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ESG추진협의체는 주요 관리 자회사의 ESG 경영 활동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및 지원하고 있다. 특히 배출권거래제와 목표관리제 대상인 환경 부문 소규모 자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기별로 모니터링해 C-Level까지 보고하고 있다.

이제는 SK에코플랜트를 과거의 ‘건설사’로 볼 수만은 없을 것 같다. 환경·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서 기후변화와 폐기물 등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념과 원칙을 경영활동에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선포한 ‘2040 Net Zero’ 및 순환경제 실현을 목표로 국내외 이니셔티브 및 파트너십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의 건설시장을 재편하고 있고, ESG 경영은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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