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미래에셋증권
▲ 사진=미래에셋증권
투데이코리아=이유진 기자 |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IB들과 견주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업계로부터 자산관리의 명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말 연금자산은 33조원으로 2017년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해외 주식 잔고 23.7조원 등 총 고객 예탁자산은 412.1조원에 달한다. 

또한 개인연금 역시 최근 두달만에 약 6,739억원 늘어나면서 1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그룹 차원의 자산관리 역량이 주효하게 작용하면서 ‘개인용국채’ 판매 대행기관으로 확정되기도 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해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로 올해 6월 첫 발행을 앞두고 있다. 해당 국채는 원리금이 보장되며, 10년물과 20년물 두 트렌치로 연간 총 1조원 수준에서 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자사는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는 핵심 가치를 가지고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량자산을 기반으로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 동맹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인도 내 10위권 수준의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Limited)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집중하고 있다.

당시 인수한 쉐어칸 증권은 2016년 BNP파리바은행에 인수된 증권사로 자기자본은 1억6000만달러(약 2100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글로벌 투자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30억 달러(약 4조원)를 넘어서며, 2003년 홍콩에서 첫 해외법인을 설립한지 20년 만에 600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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