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별 OTT 유료서비스 이용 현황. 사진=나스미디어
▲ 연령별 OTT 유료서비스 이용 현황. 사진=나스미디어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대중의 TV 시청시간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령을 불문하고 국내 인터넷 이용자 상당수가 OTT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KT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나스미디어가 발표한 ‘2024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NPR)’에 따르면 10대부터 50대까지 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30대가 87.5%로 세대 중에서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가장 낮은 50대도 71.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평균 TV 시청시간은 2020년 3시간 3분에서 점차 줄어 2023년 2시간 27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보는 OTT 서비스로는 넷플릭스가 전년 보다 이용률이 6.5%p 줄었음에도 64.3%로 1위를 견고히 지켰으며, 두번째로는 이용율 39%을 보인 유튜브 프리미엄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쿠팡플레이의 이용률이 전년보다 6.6%p 증가한 34.7%를 기록하며넛 티빙을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티빙의 이용률은 27.6%로 전년보다 2.0%p 감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쿠팡플레이가 쿠팡의 무료배송 서비스인 로켓와우와의 연계를 통해 이용률을 높일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 이용률은 각각 21.3%, 17.5%에 그쳤다.

아울러  넷플릭스의 광고 이용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미디어는 보고서를 통해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부터 비동거인과의 새로운 계정 공유 기능의 순차적 도입이 이어지자, 12월부터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 대신 광고 요금제를 선택한 이용자가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이용자 중 비동거인과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비율은 48.3%로, 추후 광고 요금제 이용자의 확대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최영호 나스미디어 마케팅인텔리전스센터장은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이용자 증가 추이를 보면 OTT 광고는 디지털 광고 시장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OTT 이용자 중 6개월 이내 해지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38.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해지율을 보인 곳은 디즈니플러스로 59.3%가 응답했다. 티빙(42.2%), 쿠팡플레이(42.1%), 웨이브(41.2%)가 비슷한 해지율을 보였으며 넷플릭스가 28.2%, 유튜브프리미엄이 20.0%로 가장 낮았다.
 
OTT를 해지하는 이유에 있어서는 쿠팡플레이, 티빙, 디즈니플러스, 웨이브의 경우 ‘보고싶은·볼만한 콘텐츠가 없어서’란 응답이 모두 1위로 뽑혔으며, 넷플릭스 경우에 ‘구독료가 부담되어서’가 2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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