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텍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톱텍 홈페이지
▲ 톱텍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톱텍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이다솜 기자 |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톱텍이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시현한 반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일부 주주들이 최근 모임을 결성하는 등 공개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톱텍 일부 주주들은 최근 액트를 통해 단체 주주모임을 결성하고 회사에 주주명부와 열람 등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회사의 유보율이 높고 수주 실적이 많음에도 작년에 갑작스런 전환사채 발행이후 지속 주가가 하락했다”며 “리픽싱으로 주식수 증가 및 그에 따른 주식 가치가 훼손을 주주들이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는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태진 소액주주대표는 “현금자산성이 높고, 연 매출액 상승이예상됨에도 전환사채 발행하여 주주들의 가치를 훼손하였다”며 “자회사 디피코, 레몬 투자실패 및 기술유출로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사내이사를 해임하지 않는것은 주주를 기만하는 경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들은 임시주총(감사인 선임)을 위한 전자서명을 이달 24일까지 실시하며, 톱텍 측에도 주주명부 등사 관련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톱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016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4%, 230%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706% 늘어난 48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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