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온의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전경. 사진=진민석 기자
▲ SK온의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전경. 사진=진민석 기자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SK온이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19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 속에서 이번 조달로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복수의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11억달러 상당의 자금 조달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신한은행을 통해 4억 달러 대출을 받아 미국 법인으로 송금한 SK온은 스탠다드차타드(SC)를 주관사로 하는 여러 금융사가 구성하는 집단대출인 신디케이트 론을 통해 7억달러 조달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SC가 2억달러를 구성하고, 타 은행사들도 나머지 금액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설비투자(CAPEX)에만 7조5000억원 상당을 투입할 전략을 구상 중인 SK온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등 내부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투자를 위해 사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온은 조 단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등 글로벌 IB 3곳을 공동주관사로 선임하고 투자 유치 절차를 본격화한 바 있다.
 
오는 상반기에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친환경 투자를 하는 기업에 공장 건설 비용의 80%까지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제조 사업에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지원도 받는다.
 
이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BlueOval sk)는 작년 DOE를 통해 최대 92억달러(약 12조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정책지원자금을 잠정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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