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안토니오 이아코비엘로, 타카히코 콘도, 카리메 로페즈, 전형규 셰프. 사진=구찌
▲ (왼쪽부터) 안토니오 이아코비엘로, 타카히코 콘도, 카리메 로페즈, 전형규 셰프. 사진=구찌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구찌가 내로라하는 셰프들을 한데 모아 글로벌과 로컬의 융화를 이뤄낸 다이닝 행사를 진행했다.
 
구찌(Gucci)는 지난 24일 자사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 서울’에서 서울·피렌체·도쿄를 대표하는 셰프들이 모여 각 도시의 맛을 한 곳에서 선보이는 다이닝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전형규 헤드 셰프가 비장탄에 구운 제주 토종 흑돼지 등심에 참나물 페스토, 유채꽃을 곁들인 ‘센티에로 디 마운트 한라(Sentiero di Mt. Halla)’를 내놓았다.
 
한라산 둘레길에 영감받았다는 전형규 셰프는 “피렌체와 도쿄에서 온 셰프들과 구찌 오스테리아의 도시별 시그니처 요리를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며 “저에게 한국의 봄은 일 년 중 가장 다채로운 계절이다. 한국의 맛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오스테리아 피렌체의 카리메 로페즈, 타카히코 콘도 공동 총괄 셰프는 캐러멜에 절인 바나나 껍질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딸기와 초콜릿 소스를 곁들여 재해석한 ‘바나나 스플릿(Banana Split)’을 선보였다.

도쿄의 안토니오 이아코비엘로 헤드 셰프는 ‘파스타 에 파졸리(Pasta e Fagioli)’의 일본식 재해석 메뉴를 통해 이탈리아와 일본의 융합을 이뤄낸 메뉴를 공개했다.
 
녹두로 만든 미소 소스에 후추와 로즈마리를 더한 파스타 요리를 선보인 그는 “현지 식재료를 활용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이탈리안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