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사진=효성
▲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사진=효성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창업주 고(故)조홍제 회장과 함께 효성그룹을 일군 조석래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최근 건강이 악화해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숙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일본 와세다대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화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0년 동양나이론 대표이사 사장을 필두로 동양폴리에스터, 효성중공업 등 주력 계열사 경영에 참여했으며, 1982년 효성중공업 회장직을 물려받으면서 전면에 나선 이후 2017년까지 35년 동안 그룹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를 설립하면서 화섬사업 기반을 다졌으며, 1975년 한영공업(현 효성중공업)을 인수해 중화학공업에도 진출했다.

또한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았으며,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2000~2009년)과 한일경제협회장(2005~2014년) 등도 역임했다.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다음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뤄지며,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와 장남 조현준 회장,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4월 2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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