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샤오미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샤오미 전기차 SU7을 살펴보고 있다. 2024.02.26. 사진=뉴시스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샤오미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샤오미 전기차 SU7을 살펴보고 있다. 2024.02.26.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Speed Ultra 7·현지명 수치)이 출시 27분만에 주문량 5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29일) 재련사 등 현지 매체들은 샤오미가 레이쥔 최고경영자(CEO)의 출시 행사 발표가 끝날 무렵인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11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주문받기 시작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번 SU7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21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5.28초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격도 동급인 테슬라 모델3보다 3만 위안 더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샤오미 측은 다음 달 30일 이전 주문자에 한해 4.6ℓ짜리 차량용 냉장고와 고급 스피커, 가죽 의자 등 옵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올해 안에 주문하면 자체 개발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인 ‘샤오미 파일럿 프로’를 평생 무료로 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레이 CEO는 출시 행사에서 “SU7은 사양의 90%가 테슬라 제품을 뛰어넘지만, 맥스 모델의 경우 타이칸에 비해 부족하다”면서 “5~10년간 노력해 언젠가 포르쉐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업계에서도 SU7의 가격에 대해서 대체로 비싸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컨설팅업체 시노오토인사이츠의 투 러 창업자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를 통해 “샤오미는 기능이 풍부한 이번 SU7의 지분을 크게 늘리면서 글로벌 EV 시장의 가격을 더욱 낮췄다(Xiaomi has lowered the floor for global EV pricing even further)”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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