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함 벗고 털털함으로’거듭나

<사진=MBC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
청순미의 대명사 손예진(27)이 떡진머리에 쌩얼 사회부 기자로 안방극장 문을 두드렸다.

평소의 예쁘고 패션감각 뛰어나기로 둘째가면 서러운 그녀가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스포트라이트'에서 극중 방송국 3년차 기자 서우진 역을 맡으면서 주인공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이 모든 것을 포기했다.

손예진의 측근은 “기자체험을 통해 머리도 못 감고 사건 현장을 누비는 바쁜 여기자의 생활을 최대한 나타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머리도 안감아 기름진 '떡진머리'로 안방극장에 망가진 쌩얼을 내밀 예정이다.

손예진이 맡은 우진은 사회부 여기자에서 앵커에 도전, 꿈을 이뤄내는 인물. 이에 손예진은 바쁜 여기자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머리도 감지 않고 화장기 없는 얼굴, 단벌 의상으로 촬영하며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손예진은 “영화 촬영 중이었지만 좋은 프로젝트를 만나 과감히 선택했다”며 “아직 뉴스 진행하는 부분은 촬영하지 않았지만 많이 기대된다. 또박또박 발음 하는 앵커의 말투를 연구 중이다”고 전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극 초반은 그야말로 손예진의 수난 시대로 예쁜 모습이라곤 찾아 볼 수 없고 후줄근한 외양으로 나온다”며 “하지만 이 같은 장면들은 훗날 앵커로 성장하는 우진에게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포트라이트'는 오는 5월 '누구세요' 후속으로 방송되고, 지난 1일 드라마 포스터 촬영을 가졌다.

투데이코리아 윤소현 기자 press@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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