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행자 220여명… 실명위기 고등학생도 있어

<▲ 경찰의 물대포를 몸으로 막는 시민들 >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가 시간이 지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5월 31일 집회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작됐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 방중후 귀국한 직후여서 시민단체들은 10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녁 7시 무렵 서울시청앞 광장과 광화문이 시민들로 가득찼다. 8시가 넘어서면서 시민들은 각자 서울역으로 향해 종로 등을 경유해 광화문으로 향했다. 청계광장은 사방이 막혀 집에가는 시민들 조차 경찰의 방어벽으로 아이를과 함께나온 가족들은 귀가길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

<▲ 시민들을 향해 날아온 기왓장, 이 기왓장으로 한 여성이 다쳤다.>
한편, 시간이 지나 새벽녁 경복궁옆 삼청동에서 시민들은 경찰과 대치를 하며 물대포를 쏘는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물병과 함께 기왓장과 돌멩이를 던져 시민이 다치는 불상사가 있었다.

이날 집회에는 220여명의 시민이 연행되고, 상당수의 시민과 전경이 다쳤다.

시민들 중에는 눈을 다친 남녀 고등학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은 실명 위기에 있다고 전해졌다. 또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집회에 참가한 예비역이 전경들의 구타에 갈비뼈가 부러져 서울대대학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생명이 위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의 강제 진압후 광화문 거리>

투데이코리아 윤정애 기자 jung@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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