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엠씨 몽)과 6인조 여성그룹 티아라의 신곡이 발매 전 인터넷을 타고 음원이 유출됐다.

문제는 이번 음원 유출은 다른 경우와는 달리 MBC 라디오에서 음반 발매 전에 신곡을 방송하자 이를 누리꾼들이 인터넷에 업로드하면서 일어났다는 것.

가수들은 음반 발매 전 방송사 심의를 위해 음원을 방송사에 전달하고 방송사들은 심의를 거쳐 음반 발매 후 음원을 공개하는 것이 지금까지 암묵적인 약속으로 이어져 왓으나 이번엔 이례적으로 음반 발매 전에 전파를 탔다.

하지만 음원이 방송사 심의를 통과한 뒤부터는 방송사에서 틀 수 있어 별다른 조치는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유출된 티아라와 MC몽의 음원은 20일 MBC FM4U '태연의 친한 친구'에서 전파를 탔으며 MC몽의 5집 타이틀곡 '인디언 보이(Indian Boy)'와 티아라의 데뷔 싱글 수록곡 '놀아볼래?' 두 곡이다.

발매 전 음원이 전파를 타면서 이 곡들은 방송 후 각종 P2P 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해 불법으로 음원이 유포돼, 23일과 27일 음반을 발매하기로 한 MC몽과 티아라 측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티아라의 소속사는 MBC에 강력히 항의했으나 별다른 수가 없다고 전했으며 MC몽의 소속사는 20일 MC몽의 팬카페를 통해 이 사실을 안 후 P2P 사이트에 올려진 불법 음원을 삭제하는 등 빠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투데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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