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절한 삶을 다룬 휴먼 멜로 드라마

[투데이코리아=손수정]지난 25일 서울 논현동 인페리어 펠리스에서 SBS 새 드라마 스페셜 '크리스마스에 눈이올까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고수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차강수는 일과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며 “인물이 행동과 생각이 철두철미한 사람이다. 이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면을 갖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고수가 맡은 '차강수'는 술집 작부의 아들로 남에게 맞지 않고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무조건 1등을 유지하는 철두철미한 인물로 '한지완'과 풋풋한 사랑을 키워나가던 중 오해로 인해 헤어졌지만 10년의 세월 동안 잊지 못한 지완을 다시 사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남자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정의감과 다혈질한 성격에도 밝고 명랑한 한지완 역을 맡은 한예슬은 “(한지완은) 밝고 굉장히 낙천적이고 용감한 친구이다. 드라마 보시면 이 사람이 사랑스럽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며 “한지완이란 친구를 어떻게 하면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연기를 하면서 그 인물에 사랑하게 됐다”고 자신의 역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지완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자 '박태준'역을 맡은 송종호는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해보고 눈물을 흘렸다”며 “(박태준은) 옛 여인과 새로운 사랑에서 갈등을 하는 역이다”라고 말했다.

박태준은 냉철하고 지적인 엘리트로 부유한 가정에서 유복하게 자랐지만 아버지의 사업 부도를 맞은 뒤 더욱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우정과의 사랑이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모멸감과 비참함을 느끼던 가운데 밝고 사랑스러운 지완과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으나 지완과의 약혼식날 우정에게 달려가는가 하면 강수와 함께 있는 지완을 놓지 않는 등 두 여인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이어 재계 7위 '범서' 그룹의 막내딸 이우정 역을 맡은 선우선은 “이우정 역은 일에 있어서 프로급이지만 사랑에는 서툴다”며 “극단적인 차가운 사랑에 있어서 내면은 순수한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매사가 당차고 도도하며, 일에 있어서는 열정적이지만 사랑에는 서툰 인물인 우정은 태준과 사랑에 빠졌으나 집안의 반대에 떠나간 태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목숨을 걸고 사랑하지만 표현에 서투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조민수는 “강수의 엄마가 아니라 40대의 멜로를 보여주기 위해 드라마에 돌아왔다”며 “요즘 너무 젊은 사람들만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가 많다. 40대의 사랑을 제대로 보여 주겠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조민수가 맡은 술집 작부 춘희는 떠돌이 생활을 하며 첫사랑에게 받은 상처를 안고 홀몸으로 두 아들을 키워나가는 인물이다.

이 날 공개된 영상에서 약혼식 당일 지완은 연인 태준에게 바람을 맞는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강진은 그녀를 다시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한편, 지완을 바람맞힌 태준은 옛연인 우정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에게 달려간다.

이날 최문석PD와 배우 한예슬, 고수, 송종호, 선우선, 조민수, 아역배우 남지현, 김수현이 참석했다.

한편, SBS 새 드라마 스페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오는 12월 2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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