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요경기만 중계...시청권 제한 비판 목소리 높아

▲ 문제의 방송사고 장면 캡쳐
[투데이코리아=문병희 기자] 동계올림픽 독점중계에 독점방송사고로 빈축을 사고 있는 SBS가 지난 15일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중계도중 한국선수 소개 자막에서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표시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SBS는 이날 오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도중 잠깐 동안 태극기 대신 일장기로 선수소개가 있어 곧바로 조처했다”며 “일장기가 0.1초 정도 잘못 들어갔으며 곧바로 태극기로 교체했다. CG(컴퓨터그래픽) 처리에서 종종 발생하는 실수”라고 밝혔다.

이어 “우발적인 CG 자막실수였으며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완성도 높은 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SBS는 이날 오전 6시(한국 시각)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오벌에서 열린 밴쿠버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미터 경기를 생중계 도 중 스타트라인에 선 박도영(덕정고) 선수를 소개하는 자막에 국적을 일본으로 표시했다.

방송사고 직후 일장기는 곧바로 정정됐지만 중계진 및 방송사는 잘못된 국적 표시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방송을 이어갔다.

한편 SBS는 현재 한국선수가 출전하는 일부 주요 경기만을 중계하고 있어 다양한 종목에서 세계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을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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