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광화문 광장은 서울시 불허 방침 밝혀

▲서울시청의 붉은 물결이 올해는 봉은사 앞길로 옮겨질 전망이다.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2002년에 월드컵 응원의 메카로 자리잡았던 광화문과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더 이상 붉은 물결의 홍수를 보지 못하게 됐다. 서울시에서 개방 불허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대신 붉은 물결은 강남 코엑스 봉은사 앞길로 고스란히 옮겨질 예정이다.

붉은악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길거리 응원장소로 코엑스 봉은사 길을 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봉은사 길 응원을 확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9일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붉은악마는 12일 그리스전을 시작으로 17일 아르헨티나전, 23일 나이지리아전 모두 봉은사 앞에서 길거리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당초 붉은악마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 코엑스 앞을 거리응원 장소로 고려했으나 서울시에서 광화문 광장 개방 불허 방침을 밝혀 계획이 변경됐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개방 불허의 이유로 "기업 주도의 응원전이 될 것을 우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현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은 "봉은사 앞 거리응원을 주관하는 SBS와 협상을 벌여 응원곡 선정, 응원방법 선택 등 응원에 대한 전권을 붉은악마가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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