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0%를 육박하는 사극 '대조영' 인기보증수표 최수종 그의 명연기에 시청자들은 '사극 지존' 등의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부흥운동을 하고, 실패로 돌아가고, 새로운 부흥운동도 또 실패 하고 그의 큰 꿈은 멀기만 하다. 하지만 그의 열정과포기 하지 않는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발해 건국의 바쁜 나날을 보내는 최수종을 힘겹게 만나봤다.

-대조영 시청률이 올랐는데 인기 비결은?

▶먼저 대조영을 많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한다. 대조영은 각각의 캐릭터의 이미지가 긴장감, 기대감 등 사람냄새가 난다.

나를 비롯한 모든 연기자들이 촬영 내내 대조영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다. 마치 '집 나온 거나 마찬가지다' 연기자 모두가 열정적 이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드라마는 혼자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연기자, 스태프 등 모든 분들의 노력에서 얻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의 대조영이 있는지도 모른다.

-사극 전문배우 1위에 등극했는데 계속 사극만 할 것인가?

▶아마도 다시는 나를 캐스팅 안할 것 같다. 솔직히 사극을 전문적으로 많이 한 배우가 아닌데 이상하게 사극을 할 때마다 인기가 있었다. 내가 나와서가 아니라 왕건이나 장보고, 이제마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요즘 왜 그렇게 피곤해 보이는가?

▶대조영 촬영 때문에 바쁘게 지내고 있다. 오늘 마침 촬영을 끝내고 샤워를 하니 유난히 더 피곤 한 것 같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

-세분(최수종, 김학철, 최철호)이 의형제처럼 친한데 정말 친한가?

▶의형제처럼 친하게 지낸다. 처음에는 저랑 김학철씨랑 친하게 지내다 드라마 상에서 만난 최철호씨랑 같이 연기하다보니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자연스럽게 친하게 지냈던 것이 이제는 둘도 없는 의형제가 됐다.

또한 우리 세 명의 스케줄이 다 똑같다. 술도 좋아하고 취미도 비슷해서 터놓고 얘기하면 밤 샐 정도다.

-주위 연기자들은 최수종을 어떻게 생각하는것 같은가?

▶아마도 주위 분들이 많이 피곤해 할 것 같다. 내 성격상 까칠한 면이 없지 않아 있어 가끔 눈치를 주는 경우도 있지만, 작품을 위해서는 불가피하지만 최고의 작품으로 최고가 되고 싶다.

-자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나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즐기는 능동적인 성격? 다시 말해 남들이 원하는 이미지대로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미지를 나에게 맞게 수정한다고나 할까. 달보다는 태양, 고양이보다는 개, 주몽보다는 대조영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배우…자신을 평가 하는게 조금 우습고 어색하다.

-최수종씨 '동안'의 비결이 있다면?

▶'노력 없는 공짜는 없다' 끝임 없는 운동과 과일, 야채를 섭취했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직접적으로 접하지는 않았다. 내가 먹는 비타민 속에 소량의 탄수화물이 함유돼있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은 유지 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나 비결은 금연이 최선의 방법인거 같다. 또한 사랑하는 나의 아내(하희라)가 촬영 때 마다 화이트팩, 녹차팩, 황토팩, 수분팩 등 챙겨주니 하루라도 관리를 안 할 수 없다. 또한 틈틈이 줄넘기나 아령을 준비해 시간나면 운동을 한다. 하루에 10분만 자신에게 투자한다면 누구나 동안이 될 수 있다.

-숨겨진 몸짱 인데 몸 관리 비결은?

▶일단 대조영 때문에 몸 관리를 들어갔다. 가장 중요 한 게 영양분이다. 비타민이랑 미숫가루를 주로 먹는다. 그러다보니 몸무게 알맞게 빠지면서 유지돼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거 같다. 개인트레이너가 있어 운동 스케줄대로 하니깐 금방 몸이 좋아짐을 느낀다. 하지만 운동은 하기 나름이다 꾸준한 운동만이 몸짱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된다.

-살을 빼기위해 식이요법을 하는데 진짜 밥을 먹지 않았는가?

▶대조영을 연기하기 위해 살을 뺐다. 초반에 노비로 나오는 대조영을 표현하기 위해 불가피했다. 작품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집중적으로 근력운동과 함께 식이요법도 병행했다. 지금까지 약 7개월 간 탄수화물 특히 밥을 전혀 섭취하지 않았다.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가?

▶전혀 이상 없다. 오히려 살이 빠지니 근육량이 엄청 많이 늘었다. 궁금하면 배를 만져보면 안다.(웃음)

-다음에 꼭 하고 싶은 역할은?

▶자유분방한 연기를 하고 싶다. 좀 더 거칠고 잔인하면서 비정한 악역? 시청자들이 봤을 때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오감이 시린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 시청자분들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는 배우 최수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