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경부로부터 우수생태마을로 선정

[투데이코리아=김주희 기자] 대티골 자연치유 생태마을이 이제 도시민에게 꼭 한 번 반문하고 싶은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09년 생명의 숲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길' 공모에서 어울림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금년에는 환경부로부터 우수생태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행정명칭은 경북 영양군 일원면 용화2리, 일명 대티골 마을이다.

최근들어 생활에 여유가 생기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등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등산로가 훼손되어 정상을 향해 걷는 이들의 발길을 다소나마 숲 저변으로 안내하여 숲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게 하고 산 정상으로 오르는 발길을 줄여 숲과 사람이 함께 건강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정한 상이다.

대티골 숲길은 31번 옛 국도와 일제강점기 임업자들이 만들었다는 산판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낙동정맥의 내륙에 위치해 있다.

해와 달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일월산을 품고 낙동강 상류지류인 반변천의 발원지인 뿌리샘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대티골 숲길은 자연림으로서 뛰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와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곳으로 소나무림이 주는 웅장함과 신갈나무가 주는 아기자기한 정취로 걷은 이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뿐만 아니라 치유의 숲으로도 각광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수상의 배경이 되었다.

일월산기슭, 해발 450~600m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골마을이 조금은 화려한(?) 자연치유와 생태를 결합한 자연치유생태마을로 새단장을 했다.

전형적인 농촌으로 주소득원이라고는 고추농사 정도로 보잘것없는 산골마을이 자연치유생태마을로 전격 변신하면서 연중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마을이 됐다.

대티골마을은 농어촌지역의 자연환경, 오히려 거추장스럽게만 느껴오던 자연자원을 이용, 소득화에 성공한 사례로 농촌의 새로운 발전모델의 하나가 되고 있다.

대티골 주민들은 맑은 물과 푸른 숲 등 지역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 소득화하기 위해 “자연치유생태마을 대티골”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년 뒤 엄청나게 변화된 대티골을 상상하면서 2006년부터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나갔다.

도시민에게 관심이 많은 건강과 웰빙을 테마로 일월산 등산로를 자연치유 생태길로 조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웰빙자연식품인 산마늘, 두메부추, 산나물 등 새로운 작물 개발하는 한편, 도시민이 머물 수 있는 체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08년 경상북도가 지원하는 '부자마을만들기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황토펜션 9동, 발효식품가공공장(1개소), 생활하수 정화시설, 쉼터 및 농산물판매장, 등산로 및 산악자건거도로 정비 등 기반시설을 2009년에 모두 완비하게 됨으로서 명실공히 자연치유생태마을로 거듭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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