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G20 서울 정상회의에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G7 국가들과 한국 중국 인도 등 신흥 12개국 그리고 유럽연합(EU)까지 총 20개국의 정상들이 참석한다.

한국의 이명박(69) 대통령은 고려대학교 상과대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 단기간에 최고 경영자에 올라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다. 14·15대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등을 역임하고 2008년 2월25일 1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취미는 테니스와 수영이고 '신화는 없다', '어머니' 등을 집필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7)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인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로부터 대권을 이어받아 2007년 12월10일 57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세계 최초의 선출직 부부 대통령이며 이사벨 페론 이후 두 번째 아르헨티나 여성 대통령이다. 선거로 뽑힌 아르헨티나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기도 하다.

호주의 줄리아 길러드(49) 총리는 호주 최초의 여성 총리 겸 이민자(영국) 출신의 총리다. 멜버른대 재학 시절 호주학생연합(ANU)대표를 맡으면서 일찌감치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호주 정가에서는 '여장부'로 불리며 2007년 노동당이 집권하자 부총리 겸 교육·고용·노사관계부 장관이 됐다. 2010년 6월24일 27대 총리로 취임했다.

브라질의 룰라 다 시우바(65) 대통령의 경우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 2003년 1월1일 3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며 어릴 때 금속공장에서 일하다 새끼손가락이 절단되기도 했다. 기아 퇴치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브라질의 사회보장제도를 대폭 수정했으며 월드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유치했다. 취미는 축구와 드라마 보기.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51) 총리는 1993년 개혁당 소속으로 캘거리에서 연방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한 뒤 2006년 2월6일 22대 총리로 취임했다.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미국과의 아이스하키 결승전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맥주 내기를 해 3-2로 캐나다가 승리하자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몰슨 맥주를 선물받기도 했다.

중국의 후진타오(68) 국가주석은 간쑤성 수력발전소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3년 3월 4대 국가주석, 2004년에는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올랐다. 취미는 노래이며 대학 시절 교내 합창단의 일원이었고 2007년 홍콩 반환 10주년 행사장에선 류더화(劉德華)의 '중국인'이란 노래를 불렀다.

유럽연합(EU)의 헤르만 판 롬파위(63) 대통령은 194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나 루뱅 가톨릭대학교에서 철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1972년부터 1975년까지 벨기에 중앙은행에서 근무했다. 2008년 12월 49대 벨기에 총리가 됐고 2010년 1월1일 초대 EU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일본 전통시인 하이쿠에 조예가 깊어 '시인 총리'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55) 대통령은 2007년 5월16일 23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전후세대 최초의 프랑스 대통령이며 이민 2세(헝가리) 출신 최초의 프랑스 대통령이다. 지난 4월 미국 방문 때 맨해튼의 한식당에서 식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취미는 조깅이며 럭비와 축구광이기도 하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56) 총리의 경우 서독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출생 후 곧바로 구 동독으로 이주했다. 2005년 11월22일 8대 총리로 취임해 독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최연소 총리가 됐다. 2009년 총선에서 기민당이 승리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러시아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의 만모하 싱(78) 총리는 가로등 불빛 아래서 공부를 할 정도로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알려진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비(非)힌두교 출신(시크교)이란 약점을 극복하고 2004년 5월22일 17대 총리에 취임했다. 매년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의 총리이자 국민의 총리로 불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61) 대통령은 2004년 인도네시아의 첫 직선 대통령선거에서 메가와티 전 대통령을 물리치고 6대 대통령직에 올랐다. 세계적인 금융위기속에서도 2009년 4%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올해 1월24일에는 직접 작사·작곡한 3집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3) 총리는 2008년 5월8일 30대 총리로 취임, 1994년과 200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총리직을 맡았다. 이탈리아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메디아셋의 소유주이자 AC밀란의 구단주이기도 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탈리아 최대의 출판사와 은행, 영화 및 홈비디오 배급회사 등 다양한 기업들을 거느리고 있다.

일본의 간 나오토(64) 총리는 재수 끝에 도쿄대학교 응용물리학과에 입학했고 3번의 고배 끝에 변리사 시험에 합격했으며 국회의원도 3번이나 떨어진 뒤 당선되는 등 집념의 정치인으로 불린다. 이후 도쿄에서 중의원 의원으로 10회 연속 당선됐으며 2010년 6월4일 94대 총리로 취임했다. 친한·친중 노선을 견지하고 있으며 술과 바둑 그리고 고양이를 좋아한다.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48) 대통령의 경우 2006년 2월1일 대통령직에 올랐다. 지나친 친미보다는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중시한다. 매일 오전 7시 정각 대통령궁 인근의 차풀테펙 공원에서 25분간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8년 8월에는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왼쪽 어깨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축구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5) 대통령은 2008년 5월 17일 5대 대통령으로 취임해 러시아 역사상 가장 젊은 크렘린의 주인이 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유복한 집안 출신의 엘리트로 같은 지역·학교 출신의 푸틴 전 대통령이 정치적 후원자이다. 러시아의 최대 가스회사인 가스프롬 회장을 지냈으며 젊은 시절 딥퍼플(Deep Purple)·블랙 새버스(Black Sabbath) 등 록 음악에 심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86) 국왕은 전임 파드 국왕의 갑작스런 서거로 2005년 8월 1일 즉위했다. 청렴한 성품으로 국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다. 2008년 포브스 지의 발표에 따르면 총 재산이 210억 달러에 달한다. 그의 아들 왈리드 왕자도 18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컵 주마(68) 대통령은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흑인 차별에 맞선 무장 항쟁으로 오랜기간 투옥됐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09년 5월9일 4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으며 취임 연설에서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국가를 재건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줄루족 출신으로 그동안 다섯 번 결혼해 3명의 부인을 두고 있다.

터키의 압둘라 귈(60) 대통령은 이스탄불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영국 런던 등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이슬람 정당인 복지당(RP)의 공천으로 고향인 카이세리에서 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으며 2008년 8월28일 11대 대통령으로 취임, 이슬람 정당 출신으로 첫 터키 대통령이 됐다. 정·교 분리의 원칙을 철저히 고수한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44) 총리는 귀족 학교인 명문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를 나오는 등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2005년 39세에 보수당 당수에 오른 뒤 지난 5월6일 실시된 총선에서 노동당 정부를 꺾어 13년만에 정권을 되찾았고 73대 총리직에 올라 영국 역사상 가장 젊은 총리가 됐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 빌라 서포터이기도 하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49) 대통령은 2009년 1월22일 44대 대통령으로 취임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고 같은 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와이 푸나호우 고교 재학시절 농구선수 생활을 했고 지금도 열렬한 농구팬이다. 지난 1월30일 조지타운대와 듀크대의 전미 대학농구선수권대회에서는 관람 도중 CBS TV에 깜짝 해설가로 나서 풍부한 농구 상식을 자랑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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