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이변은 없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 수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중국을 3-0으로 완파해 24년 만의 금메달 획득의 첫 고비를 넘었다.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뎬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시안게임 16강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본선에서 대표팀은 김정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박주영의 추가골과 조영철의 쐐기골로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승자와 8강전을 맞이하게 됐다.

대표팀은 전반 19분 대표팀의 조영철의 슈팅을 쇄도하던 대표팀의 맏형 김정우가 차분하게 밀어 넣으며 대량 득점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경기를 지배한 대표팀은 후반 시작 4분만에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4분 중국 아크서클 20미터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주영이 2010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을 연상케하는 절묘한 인사이드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추가골을 기록했지만 대표팀의 파상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대표팀은 후반 13분 중국 좌측 진영에서 포백라인을 무너트리는 절묘한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문전을 향해 돌진하는 조영철에게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조영철의 이번 대회 2호골을 도왔다.

이후 대표팀은 홍철, 서정진, 윤빛가람을 투입하며 체력 안배를 위한 교체에 나섰다. 또한 중국팀의 거친 태클을 의식해 조직력을 앞세운 패스 플레이로 최대한 부상을 당하지 않으며 체력을 비축하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중국을 3-0으로 제압한 대표팀은 중국이 닦아놓은 '금빛로드'의 이점을 고스란히 안고 갈 수 있게 되었다. 메달권 진입을 노린 중국은 16강전은 물론 8강,4강 심지어 결승까지 뎬허 스타디움에서 펼치는 경기 일정을 짰다.

중국을 제압한 대표팀은 불필요한 경기장 이동 및 잔디 적응 등 경기 변수를 최소화 하며 24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파란불을 켰다. 대한미국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8시(한국시간)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승자와 뎬허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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