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대은 부대변인이 연일 치솟는 유가 문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기름에 붙는 각종 세금을 줄여서 값을 안정시키라는 주문이다.

29일 김 부대변인은 "기름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가운데 국민의 한숨 소리는 커져만 간다. 1994년 교통세를 10년 한시 목적세로 도입한 이래 13년 동안 거둔 국민의 주머니 털어 거둔 교통세만 100조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기름값의 절반이 세금이다 보니, 기름을 넣는 것이 아니라 세금을 낸다는 국민의 한숨 소리와 절망의 탄성이 대한민국 곳곳에 메아리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런데도 노무현 정권은 수백조원이 드는 장밋빛 공약을 눈만 뜨면 발표하며 그 재원 마련을 위해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어가고 있으니 백주 대낮에 칼을 든 강도나 다름없다.

국민이 기름값으로 고통 받는데도 노무현 정권은 눈 하나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세금을 올려 받고 있으니 죽어나는 건 국민 밖에 없다"고 정부를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서 김 부대변인은 "노무현 정권은 지금이라도 기름값에 붙은 세금을 절반정도 대폭 낮추고 그동안 정유사들이 불법으로 담합하여 거둔 이익금을 환수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유류세 체제의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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