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송인석 기자]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지 4개월만인 9일 석방된 원양어선 금미호 기관장 김모씨(68)의 부인은 남편의 석방소식에 "남편의 몸 상태를 가장 먼저 걱정하고, 말라리아에 걸렸다는 말도 있어 하루 빨리 남편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해군의 구출작전으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구출된 것은 기쁜 일이었지만 이로 인해 금미호 선원들에 대해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무사히 풀려났다는 소식을 들으니 무엇보다 기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금미호 선장 김모씨(57)의 부인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당장이라도 현지로 가서 남편을 만나고 싶다"며, "선장 겸 선주인 남편이 해적들에게 납치된 상태로, 해적들과 정상적인 협상을 벌일 수 없어 더욱 애가 탔다"고 말했다.

한편, 금미호는 선장 김씨가 1인 선주로 국내에 별도의 선사를 두지 않은 채 선박 1척으로 케냐 현지에서 조업 중이던 지난해 10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지금까지 4개월여동안 억류돼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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