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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해웅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꼬꼬면으로 라면 전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은 ‘남자, 그리고 아이디어’ 1탄 ‘라면의 달인’으로 꾸며졌다. ‘남자의 자격’ 제작진은 방송을 위해 라면 대회를 개최하고 사전 공고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았다. 심사위원은 삼양라면, 팔도, 농심 등 국내 유명 라면회사의 대표들과 라면 동호회 운영자, 요리연구가 에드워드 권 등이 자리했다.

이경규는 대회에 앞서 부부싸움까지 불사하며 개발한 꼬꼬면에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꼬꼬면은 물 대신 닭육수를 이용해 깊은 맛을 냈다. 또 닭육수의 느끼함은 청양고추를 이용해 잡았다”고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이경규는 "닭육수 500ml에 스프 12g의 배합이 가장 적합하다. 여기에 청양고추 11~12조각, 파 18조각을 넣어야 맛이 좋다"며 공을 들인 흔적을 나타냈다.

심사위원들은 꼬꼬면을 맛본 후 “단백질, 탄수화물의 조화, 특히 맛의 조화가 탁월했다”, “지금까지 치러진 예선 요리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맛봤다”, “맛있는 라면 만들어줘 고맙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예선 2조에 속한 이경규의 꼬꼬면은 짬뽕라면, 장어라면, 필리핀 식 칼국수 라면, 전기밥솥 녹차라면, 중국 식 오채라면, 상하이 돈가스 볶음면, 초계 냉채라면 등과 경합을 벌였다. 이경규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로 선정되면서 결선에 진출했다.

한편 예선 1조에 포함된 김태원은 우엉라면을 들고 나왔으나 다이어트 웰빙라면에 뒤져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우엉라면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아슬아슬하게 탈락했다. 간단하지만 토속적이면서 한국적이다. 빠르고 간단하게 조리되어야 하는 라면의 이미지와 어울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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