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과 정훈탁 대표의 악연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 전지현 차명계좌 도용 당해


[투데이코리아=김나영 기자] 배우 전지현의 차명 계좌가 무단으로 도용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 측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달 전지현의 전 소속사 IHQ 정훈탁 대표와 스톰이앤에프 권승식 전 대표 등 2명을 증권거래법 위반(미공개정보 이용금지)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에 배당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정 대표와 권승식 전 대표가 인수 합병 정보를 사전에 유출해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 내용은 정훈탁 대표가 2009년 코스닥 상장사인 S사의 주식을 전지현 명의의 차명계좌로 미리 사들인 뒤 그 해 7~8월 이 회사를 인수합병 하겠다고 공시했다. 이후 정훈탁 대표는 주가를 띄워 2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실제 인수합병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정훈탁 대표가 전지현의 계좌를 이용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전지현은 자신도 모르게 차명계좌가 사용돼 1월 금융위원회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 측은 "전지현은 조사 과정에서 계좌 유무조차를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신동엽도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의 차명계좌가 도용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지현과 정훈탁 대표의 악연에 안타까움을 보이고 있다. 전지현은 지난 2009년 정훈탁 대표로부터 휴대폰을 불법 복제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사건에는 유명 MC, 방송사 PD출신 등도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다른 대형 연예기획사와의 연결고리도 발견되고 있어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된다면 연예계 전체에 큰 파문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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