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후보 측 "실무자가 확인 없이 발송한 실수"

[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최문순 후보 측이 여론조사와 관련, '1% 초박빙' 이라는 내용으로 허위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1일 도내 6개 언론사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최문순 후보에 14.2%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선거 기간 동안 엄 후보가 줄곧 최 후보를 앞서 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24일 "지난 18일 '[선거정보]1% 초박빙(SBS 4/15 8시 뉴스) 강원도 꿈.미래 기호 2번 최문순'이라는 허위 사실의 문자메시지가 22만명에게 발송됐다는 선관위 고발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실제 방송 보도되지 않은 허위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 경위와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 최문순 후보 측이 초박빙이라며 허위사실 문자메시지 22만 건을 보냈다"면서 " "강릉에서는 민주당이 불법 유인물을 발송했고, 불법 부재자신고서를 허위 작성하는 등 엄청난 범죄가 벌어졌다"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문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선대위에서 해당 문자메시지를 다량 발송된 것은 인정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해당 문자메시지는 선거법상 5차례까지 허용된 범위내에서 발송된 것이며, 발송 문안은 지난 17일 선관위에서도 확인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허위 부분은 SBS 8시 뉴스에 보도된 것처럼 게시된 인터넷 뉴스를 본 실무자가 이에 대한 확인없이 보도된 것으로 착각해 발송한 실수"라며 "고의성은 전혀 없었던 만큼 수사기관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