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응답자 96% ‘아르바이트’ 계획

대학교의 방학이 시작되었지만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은 평소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는데, 이는 단순히 용돈을 벌 목적이 아니라 미리 사회생활을 조금이나마 경험해 보기 위해서이다.
방학중 아르바이트는 심각한 취업난으로 이른바 '공휴족'들이 많이 생기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공휴족'이란 취업을 위해 어학, 아르바이트, 자격증, 인턴십 등을 준비하기 위해 쉬는 것을 두려워하는 대학생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부산에서 운영되고 있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전문포털 사이트인 '아르바이트천국(www.alba.co.kr)'이 지난 6월 21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대학생 743명을 대상으로 “방학 때 가장 중점을 두고 계획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 '아르바이트'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전체 48%로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그냥 계획 없이 쉰 다”고 답변한 사람은 4%에 그쳤으며, 아르바이트 이외에도 외국어 공부를 하겠다는 응답이 31%, 각종 자격증 공부가 11%, 인턴십 활동이 3% 차지했다. 이밖에 기타 의견으로는 공모전 준비와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의 응답이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한 대학생(대학교 2학년)은 “이미 방학 몇 달 전부터 방학계획을 세웠다”며 “주위 친구들의 어학연수, 아르바이트 계획 등을 들으면 나도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이 든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천국 관계자는 “평소보다 방학 때 아르바이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아르바이트자리를 구하기 위해 조급해 하거나, 터무니없이 높은 시급에 현혹돼 불건전한 업소나 다단계, 유령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삼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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