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폭행. 사진=해당 CCTV

[투데이코리아=김민호 기자] 중국의 여성 버스 운전기사가 남성 승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오후 12시쯤 상하이에서 116번 버스운전을 하고 있던 저우웨이친이 한 남성에게 자신이 원하는 곳에 정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폭행장면은 버스 안 CCTV를 통해 고스란히 찍혔다. 공개된 CCTV에서는 한 남성이 여기사를 바닥에 눕히고 주먹으로 폭행하고 있다. 이 남성은 버스 밖으로 여기사를 내던지는 등 3분 동안 폭행을 했다.

여기사가 폭행을 당하는 동안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 중 노인을 제외하고 아무도 이 남성을 말리지 않았으며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도 없었다.

폭행을 당한 여기사는 현재 목과 척추, 갈비뼈 등에 금이 가 입원 중이다.

중국 경찰은 가해자의 가방에서 정신과 치료에 쓰이는 약물을 발견했으며 소지품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