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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식당살인사건 장면


인천식당살인사건

[투데이코리아=이래경 기자] MBC가 지난 달 보도했던 인천 ‘각목살인’사건과 관련 또 다시 사과했다.

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방송 말미를 통해 “구타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해 큰 물의를 빚었다”며, “방송 직후 사과방송을 했으나 시청자들이 큰 충격과 불쾌감을 받은 만큼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정중한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MBC ‘뉴스데스크’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살인이나 폭력사건 보도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며 불가피하게 방송할 경우에는 이중, 삼중의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 화면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지난 15일 자사의 ‘뉴스데스크’를 통해 인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처남이 매형을 각목으로 폭행해 살해한 사건으로 당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잔혹한 사건.

이날 MBC는 CCTV에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약간의 모자이크 처리만 한 채 그대로 내보냈고, 폭행 가해자와 피해자의 행동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MBC의 이 같은 어이없는 보도에 시청자들은 살인현장을 고스란히 보고 만 것. 이에 대해 당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가족들이 다 보고 있었는데 살인장면을 내보내다니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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