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짧은 나이로 생 마감

[투데이코리아=정수민 기자] 사격감독 이시홍씨가 7일 오전 6시 53분께 숨졌다.

故이 감독은 지난달 11일 청원군 내수읍 청원종합사격장에서 소속팀 선수 5명에게 사격 연습을 시킨 뒤 과녁 뒷편에 설치된 전자 표적기를 점검하던 중 선수가 쏜 2.2㎜ 화약소총 총탄에 머리를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고 직후 이 감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4시간 동안 탄환 제거 수술 등을 받고 27일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충북 보은 출신인 故이 감독은 회인중학교 1년 때인 1977년 처음으로 사격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 제11회 베이징 아시안게임 남자사격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금메달, 남자사격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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