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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주폭발 발견 [투데이코리아=이래경 기자] 지구에서 43억 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별이 죽는 새로운 모습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관찰됐다.

경희대 박수종 교수가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인 12월25일 중성자별이 죽음을 앞둔 별과 병합해 폭발하는 감마선 폭발 현상을 관찰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지에 12월 1일자로 발표됐다.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종류의 감마선 폭발은 별이 특별하게 죽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지금까지는 태양보다 수십 배 무거운 별이 죽거나 또는 중성자별(매우 밀도가 큰 별) 두 개가 충돌할 때 일어나는 두 종류의 감마선 폭발만 알려져 있었다.

국제공동연구팀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스위프트 위성을 사용하여 지난해 12월 25일 약 4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특이한 감마선 폭발을 발견하여 이를 ‘GRB 101225A’로 명명하였다.

임명신, 박수종 교수 연구팀은 GRB 101225A를 발견한 직후 이 천체를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에서 관측하였고, GRB 101225A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이론적으로만 예측되어왔던 새로운 종류의 감마선 폭발임을 알 수 있었다.

또, 연구팀에서는 이번에 관찰된 새로운 감마선 폭발 현상을 분석한 결과 초신성 폭발 후 생긴 중성자별이 옆에 있는 다른 별의 내부를 휘젓다가 또 다른 폭발을 유발할 수 있고, 폭발 후 남은 천체는 블랙홀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별은 중성자 별로 변한 후 더 이상 진화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조건만 맞으면 블랙홀로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우주폭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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