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을 들어보이는 신지애
'미소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가 드디어 시즌 6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지난 1982년 구옥희(51,L&G)가 달성한 한 시즌 최다승(5승)을 25년만에 깨뜨림과 동시에, 우승상금 1억원을 챙기면서 남녀프로골프 역사상 최초로 상금 4억원(425,166,667원)을 돌파해 한국 골프 역사를 새롭게 쓰기 시작했다.

KLPGA 시즌 12번째 대회인 '제12회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절대강자' 신지애가 2타를 줄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 신지애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 5타차로 우승하며 시즌 6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신지애는 2번, 4번, 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리다 8번과 9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전반 9홀을 1언더파 35타로 마감했고, 이어지는 10번, 11번홀에서 연속 버디와 12번홀 보기로 1타를 더 줄인 신지애는 2언더파 70타로 최종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더해 생애 통산 상금액 7억9천9백2십2만1천원을 기록하며 정일미(886,835,546원)에 이어 2위로 뛰어 올랐다.

시즌 6승, 상금 4억원 돌파, 생애 통산 상금 7억원 최단 기간 돌파 등 많은 기록을 세우며 박세리 이후 최고의 골퍼라 불리는 신지애는 올해 소렌스탐이 LPGA무대에서 기록한 '시즌 11승이 목표'라고 과감히 밝혔으며, “연습한 만큼 성적이 나오는 편인데 대회 이틀 전, 퍼팅연습을 7시간 정도 했고 샷 연습을 3시간 정도하는 등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이후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존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한 신지애는 또한 “당분간 국내 무대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국내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남은 대회에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진주(24,SK)는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주고 받으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 신지애를 바짝 추격했지만 16번홀(파4,400야드)에서 3온-3퍼트, 더블보기를 범하며, 결국 오늘만 1타를 잃은 홍진주는 최종일 3타를 줄인 박희영(20,이수건설)과 함께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 뒤를 이어 문현희(24,휠라코리아)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치며 루키 이일희(19,KOMD)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국내 강자 중 1명인 지은희(21,캘러웨이)는 최종일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배경은(22,CJ), 서희경(21,하이트)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올시즌 10번째 '톱10'진입에 성공하는 것에 만족했다.

해외파 김미현(30,KTF)은 2오버파 218타를 치며 공동 32위, 김영(27)은 4오버파 220타로 공동 3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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