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직 개편 및 밤거리 에스코트 도우미제 도입'

[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정세균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0일 ‘폭력 없는 사회, 안전한 나라’라는 주제로 정책발표회를 열었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빈발하는 강력범죄에 대비한 민생치안 강화를 위해 경찰조직을 개편하고, 밤거리 에스코트 도우미제를 도입하는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빈발하는 인면수심 성폭행 사건, 묻지마폭력 등 강력범죄로 인해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철거현장이나 파업현장 등에서의 공권력 및 용역업체에 의한 폭력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우선 치안인력 확대와 범죄대응력 강화를 위해 ▲현 500명당 1인의 경찰인력을 400명당 1인으로 증원 ▲민생치안 중심으로 경찰조직 개편 ▲흉악범과 싸우다 사망·부상한 치안인력에 대한 예우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성폭력 친고죄 폐지 ▲여성에 대한 ‘밤거리 에스코트 도우미제’ 운영 방안 등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최근 묻지마 범죄는 한편으로는 극심한 양극화 및 패자부활이 불가능한 사회구조의 부산물”이라며 “자치단체별로 취약계층의 정신상담과 치유를 위한 ‘힐링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흉악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일 못지않게 경찰폭력이나 용역업체들의 폭력도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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