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락에서 트랜스까지 다양한 장르 포용

가요계에 갓 데뷔한 신인에게 단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낯선 대중들에게 관심을 끌기란 매우 힘들다. 하지만 '빅뱅'은 어두운 터널을 단숨에 넘어버린 첩경의 대표적 케이스다.

이제 갓 스무 살을 넘긴 '탑(TOP)'부터 17살인 막내 '승리'까지 10대의 끝자락과 20대의 첫 발을 내딛는 '지드래곤(G-Dragon), 태양, 대성 등 빅뱅의 다섯 명의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 '빅뱅'

데뷔 당시 아이돌 그룹을 표방한 그들도 뛰어난 라이브 무대와 퍼포먼스로 빅뱅 스스로를 점점 차별화된 그룹으로 인식시키면서 불황의 음반 시장 속에서 발표한 빅뱅의 3장의 싱글 앨범과 1장의 정규 앨범은 총 20만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이들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음악들이 1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폭넓은 팬 층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작년 올림픽 체조경기장(1만석)에서 시작된 단독 콘서트는 전국 5개 도시로 이어지며 7개월 사이 순수관객 총 4만 명을 유치한 말 그대로 '빅뱅'을 일으켰다.

"이제 인기가 조금 실감나요, 솔직히 상 한번 제대로 못타보고 그랬는데 이번에 상도 많이 탔고 인기도 올라가니 너무 기분 좋죠"

"무엇보다 기분 좋은 건 길거리 지나다보면 저희노래가 흘러나오잖아요, 그때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합니다(웃음)"

데뷔 1년 만에 일생에서 가장 화려한 추억을 찍어내고 있는 그들을 '괴물신인'이라는 별칭을 붙여 2007년 하반기 가요계를 이끌어 갈 특급신인으로 대중들의 입가에 소리 소문 없이 전해지고 있다.

"저희가 괴물은 아닌데 그만큼 위력 있고 강하게 느껴지셔서 그렇게 불러주시니 감사하죠, '괴물신인'이라는 별칭에 맞게 더 최선을 다 해야겠죠"

새 앨범 '올웨이즈(Always)'는 미니 앨범으로 국내 음악 팬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들리지만 평균 1,2곡이 수록되는 싱글 앨범과 10곡 이상이 수록되는 정규 앨범의 중간 정도인 5-6곡이 수록되는 앨범 형태의 앨범이다.

힙합 그룹 알려진 빅뱅은 한 장르에 국한된 고리타분한 그룹이 아니다. 락과 트랜스, 하우스, 유로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포용하고 있어 심지어 국악까지도 가능한 다재다능한 현실적인 그룹임에 틀림없다.

'빅뱅'의 타이틀곡 '거짓말'은 지-드래곤(G-Dragon)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단번에 귀에 들어올 만큼 중독적인 세련된 피아노 선율과 멜로디 진행에 빅뱅의 현란한 랩이 더해져 빅뱅 음악의 다양성과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 하우스와 트랜스 리듬의 곡이다.

"거짓말이라는 곡이 원래 솔로 곡이였는데, 곡을 사장님한테 보여줬더니 멤버들이랑 회의를 해서 진행해라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멤버들이 같이 부르자고 합의보고 하루도 안 걸려서 녹음을 끝낸 것 같아요, 천성적으로 우리는 최고의 멤버임을 거듭 확인한거죠(웃음)"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올 연말에 일본에서도 첫 싱글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고요, 또 올해 11월 29, 30일에는 작년에 열린 단독 콘서트보다 더 큰 규모의 빅뱅 단독 콘서트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여러분 많이 와주시기 바라고 항상 열심히 활동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동영상객원기자 전승한 jinjinn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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