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왕래 많은 곳에서 동장과 대화 추진

[투데이코리아=양 원 기자] 부산 금정구는 21일 구청장, 동장과 주민들이 구청이나 동사무소가 아닌 길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로드 스테이(Road stay·일명 정거장)'대화를 다음 달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로드 스테이'대화란 이름 그대로 길에서 머물며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으로 사람의 왕래가 잦은 길에 버스 정류장 형태의 정거장을 만든 후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동장과 민원 담당자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접수된 불편사안 중 즉시 처리가 가능한 것은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고 예산이 반영돼야 하거나 담당부서와의 협의가 필요한 것은 해당부서에 의뢰할 예정이며 구청장도 부정기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기로 했다.

금정구는 이를 위해 관내 17개 동을 대상으로 코스 짜기에 들어갔으며 시간대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1시간가량이 걸리는 코스 1~3개를 짠 후 코스 안에서 적당한 곳에 정거장을 만들게 된다.

동장은 매일 해당 코스 1개씩을 돌면서 정거장에서 10여 분씩 머물며 주민 민원을 접수할 예정이다. 계절별로 여름에는 재난, 겨울에는 산불 담당 부서 담당자가 동행해 새로운 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금정구는 순방 시간 등이 담긴 정거장 안내 표지판을 제작해 부착하기로 했다. 금정구는 다음 달 시범 실시 후 코스 등을 정비해 오는 3월부터 이 정거장 대화 코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취재=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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