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10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남북 당국간 후속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우리 측 수석대표단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우리 측 수석대표인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등을 태운 버스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서 단장은 출발하기 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한반도 프로세스 정신에 입각해 상식과 국제 규범에 맞는 합의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이룰 첫 걸음"이라며 "작은 신뢰가 보다 큰 협력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실무회담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23명과 취재진 17명은 이날 아침 7시쯤 남북회담본부에서 버스 2대에 탑승했다.

이번 회담은 3개월 이상 가동을 멈춘 개성공단 재가동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확실한 재발방지책 없이는 공단을 재가동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이번 사태 발생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북측과의 협상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남북 후속 실무회담에 참여할 대표단과 설비점검 및 물자반출 사전점검팀 등 개성공단을 방문할 인원은 총 135명으로 확정됐다. 방북단은 △실무회담 대표단 23명 △입주기업 관계자 59명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KT 등 유관기관 인원 36명 △기자단 17명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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