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기술보증기금·한국주택 금융권 경력 전무한 감사 임명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정부가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슬로건 아래 공공기관 드라이브를 본격 가동하고 있지만 금융 공공기관들의 낙하산 인사는 지속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예금보험공사는 17일 문제풍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서산·태안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문 신임 감사는 국회사무처 국제국장,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전문위원,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낙농진흥회장 겸 국제낙농연맹 한국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나 금융 관련 이력은 일체 없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지난 15일 정송학 전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서울지역협의회 의장을 감사로 임명했다. 정 감사는 ㈜후지제록스호남 대표이사와 서울시 광진구청장을 지냈으나 금융권 겅력은 전무하다.

기술보증기금도 지난 13일 박대해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감사로 임명했다. 박 감사는 부산 연제구청장,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금융권 이력이 전무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이날 김충환 전 감사원 감사교육원장을 신임 감사로 임명했다. 김 신임 감사는 양정고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19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후 감사원 대전사무소장, 지방행정감사국장, 건설환경감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주택금융공사는 김 감사가 감사원에서 1급까지 진급한 경력이 있어 감사 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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