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사각지대라 비판받는 군이 인권 모범지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사진=4일 새정치연합 원대대책 -국방위 연석회의에 참석한 한민구 국방장관

[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은 4일 육군 28사단에서 윤모 일병이 선임병들의 폭행과 가혹행위로 사망하고, 이에 대해 군이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군에서 고의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책-국방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헌병 검찰과 군 수뇌부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정확히 전달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건은 우리 대한민국 군대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으로 매우 비통한 심정"이라며 "군에 보낸 아들이 건강한 몸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대한민국의 많은 아버님과 어머님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장관으로서 상황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깊이 인식하고 있다. 국민과 여러 의원들께서 우려하고 분노하는 것을 깊이 명심해 조치하겠다"면서 "수사에 관한 사항을 별도로 다시 확인하겠다"라는 말로 지휘라인의 문책의사를 내비쳤다.

한 장관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장관의 소임을 분명히 하겠다. 인권의 사각지대라 비판받는 군이 인권 모범지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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