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거래 규모가 큰 GS건설과 SM엔터테인먼트 검찰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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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벌일가와 유명 연예인 등 1300억원 불법외환 거래 적발한 금융감독원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유명 재벌 일가와 연예인들의 부동산 취득 해외 직접 투자 과정에서13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가 적발됐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4년 6월 부유층의 불법 해외 부동산 거래를 조사한 결과 총 44명(65건), 13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재벌가와 연예인 상당수가 신고 없이 해외에 소유한 부동산이나 예금을 포착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거래규모가 큰 GS 그룹 계열 허남각 회장,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등을 겸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10월 21개 그룹 관련자 등 117명을 대상으로 외환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금감원은 이들이 직접 또는 해외법인 등을 통해 총 272건, 4억 9000만달러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지난 9월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서 100만 달러 이상 증여성 자금 들여오다 재벌금룹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사례도 잇다. 증여성 자금은 수출입 등 정당한 거래의 대가가 아닌 이전 거래를 말하며 이주자가 해외에서 5만달러 이상 금액을 돌려올 때에는 반입 목적 등 영수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하지만 이들은 이런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검사가 종료되지 않아 불법 외환거래 규모나 처벌 대상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확정되는 대로 제재심을 열어 외환거래 금지 등 제재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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