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 4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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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경제 불황속에도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2013년 기준 중국이 1천538개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65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독일(2위·733개), 미국(3위·550개), 이탈리아(4위·216개) 등이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63개 증가해 강세를 보였다. 일본은 44개가 감소해 약세를 나타냈다.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자동차 부품·탱커 등 44개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우리나라는 화학제품(21개), 철강(11개), 섬유제품(8개) 등에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을 다수 배출한 가운데 최근 6년간 추세에서도 화학제품의 점유율 1위 품목수가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수송기계, 전자기계, 농·수산물 등은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품목 65개 중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20개), 미국(10개), 일본(7개) 등으로 절반인 37개 품목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14개 품목에서 5%대 이하의 점유율 차이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도 동 3개국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품목 124개에서 점유율 2~3위를 차지하며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병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2013년 우리나라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는 2011년 이후로 2년 연속 증가하면서 순위도 12위로 올랐다"고 언급하며 "중국, 일본, 미국 등 경쟁국과 점유율 1위를 놓고 경합중인 품목을 중심으로 혁신을 통한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동시에 1위 품목 저변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육성 강화방안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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