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도 물량 상당 부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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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10선을 돌파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포인트(0.09%) 내린 2144.79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1% 안팎으로 올랐다.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개인도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7거래일 연속 매도했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4679억원 규모, 최근 7거래일 동안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또 지난 2014년 6월 5일 4350억원 순매도 이후 기관이 4000억원 넘게 팔아치운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투신권이 내놓은 매물이 기관 순매도 물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투신권은 지난 2월 26일 이후 연속해서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투신권의 이날 순매도 금액은 2103억원, 금융투자는 1167억원 규모다.

이날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모두 1천833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은행(-2.12%), 증권(-2.28%), 보험(-1.57%) 등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섬유의복(1.88%), 의료정밀(1.86%), 전기전자(0.6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2.01%), 삼성생명[032830](-1.80%), 현대모비스[012330](-1.24%) 등은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000660](2.03%), 제일모직[028260](1.88%), 삼성전자[005930](0.98%) 등은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상승하며 710선 안착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6포인트(1.07%) 오른 714.52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억원, 78억원을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했다. 개인은 나홀로 27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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